VOY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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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출장] 첫 째 날VOYAGER/GUANGZHOU:QINGDAO 13' 2013. 3. 12. 19:09
봄이 찾아오던 3월 8일 디자인팀 기성이형과 나는 브라운브레스 13' F/W를 위한 중국 출장에 다녀왔다. 전 날 프리젠티이션 끝마치고 새벽 두 시에 끝나버려서 잠을 잘까 하다가 자면 못일어날거 같아 안자고 5시까지 버텼다. 5시 30분에 홍대 공항철도역에서 기성이형을 만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둘 다 밤새고 만나서 5년은 늙어 있었음. ▲ 공항은 언제나 설레였는데, 이 날은 무척 힘들었음. ▲ 생각보다 단촐한 기성이형과 나의 짐 ▲ W&C 대표님을 만나 수속을 밟으려고 했는데, 전 날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돌아오지 못해 2시간이 늦어졌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주변 까페에 앉아 커피와 토스트 먹으면서 제품 회의와 출장 스케쥴 회의를 간단하게 마쳤다. ▲ 우리를 반겨주는 사생팬들 이 날 무슨 남자 아이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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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에서 사온 것들VOYAGER/HONGKONG 12' 2012. 8. 31. 19:24
생각해보니 홍콩에서 뭘 샀는지 포스팅하질 않아서 부랴부랴 포스팅. 사실 이거 말고 운동화도 있고 셔츠도 있고, 후드 짚업도 있는데 사진을 안찍어놔서 패스 나는 심한 니트 덕후다. 루즈한 핏의 니트만 있으면 눈 돌아가서 사는데 홍콩 H&M에 갔다가 그토록 찾던 겨자색 니트와 워싱 예쁘게 빠진 꽈배기 니트를 발견했다. 얼릉 추워지기만을 기다리는데 왜이리 안추워지지? 그리고 토이스토리 덕후인 내가 안사면 못배기는 것들. 홍콩 토이저러스에는 PEZ를 팔길래 왕창 사왔다. 포테이토맨은 가격도 저렴하고 심지어 걷길래 사왔다. 아..알린.. 언젠가 너를 데려오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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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넷째 날 - 마지막 날VOYAGER/HONGKONG 12' 2012. 8. 21. 14:20
이번 여행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인 넷 째날 현영이형의 지인 형님들과 함께 침사추이 관광을 하기로 했다. 일단 배부터 채우자는 의견에 따라 Sweet Dynasty 방문. 난 첨보는 곳인데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새우 딤섬이 들어간 국수 국물이 깔끔하고 괜찮았다. 새우 볶음밥 이거 진짜 맛있더라. 자꾸 생각나. 이 날 '홍콩 음식은 새우 들어간 것만 골라도 80% 이상은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난데없는 후식. 에그타르트 후르츠 칵테일이 아닌 진짜 망고가 들어간 탕수육. 이거 맛있더라. 새우 딤섬 이 집의 유명 메뉴이기도 했던 망고푸딩 진짜 망고가 아낌없이 들어가있다. 남자 셋이 먹은 밥 값 기가막히게 하버시티 테라스에서 아티스트 KAWS의 전시를 하고 있었다. 홍콩 아티스트의 전시를 이렇게 대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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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셋째 날VOYAGER/HONGKONG 12' 2012. 8. 21. 13:53
홍콩 여행의 셋 째날이 밝았다. 이 날은 현영이형과 왕끼형이 바쁜 관계로 혼자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사실 혼자 다니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관계로 가장 재미있던 날이기도 한 날. 오늘은 혼자 페리를 타고 홍콩섬(센트럴)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시계탑 하버시티 쪽에서 티켓을 산다. 이 날은 주말이기에 50센트 정도가 더 비쌌음. 그래봤자 탑승권이 100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제일 먼저 8월 30일 여의도에도 오픈하는 IFC 몰에 들렸다. 하버시티와 더불어 홍콩에 오면 꼭 들려야하는 쇼핑몰이라길래 대체 어느정도길래? 궁금해서 와봤다. 근데 규모가...어마어마해.. 아이폰의 배터리가 별로 없는 관계로 제일 먼저 애플스토어에 들렸는데, 치사하게 이것들이 락을 걸어놔서 충전은 못했다. 50% 세일을 하던 브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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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둘째 날VOYAGER/HONGKONG 12' 2012. 8. 21. 13:23
내가 원래 타지에서도 두 발 뻗고 잘자는 잠퉁인데, 이상하게 홍콩에서는 잠이 잘 안왔다. 늦게 자놓고도 아침부터 일어나서 책보고 티비보고 뒹굴거리기를 수십번. 바깥에 비가와서 수영장에 갈 수도 없었다. 아 뭐하지.. 최대한 많이 놀아야 하는데.. 홍콩이 망할 것처럼 내리던 비는 다행히 점심먹고 오니까 그쳤다. 얼릉 수영하러 수영장으로 달려갔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는 척하느라 30분 정도를 멀뚱멀뚱 서있었네. 무척 웃기는 일이지만 난 수영을 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 무슨 짓을 해봐도 수영은 잘 안배워지더라. 수영장이나 바다 가도 그냥 물에 몸담그는게 끝. 물개와 고래 마냥 수영하는 형들 보니까 부러웠음. 그나저나 여기 수영장 전망이 끝내준다. 홍콩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수영이라니 내 주제에..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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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첫 날 - 침사추이, 야경, 모히또VOYAGER/HONGKONG 12' 2012. 8. 21. 11:34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여름휴가가 주어졌다. 올해부터 매년 휴가 때마다 해외로 꼭 나가기로 마음 먹었기에 어디로 갈지가 큰 난제였다. 동남아 쪽도 돌아보고 싶었고, 유럽 쪽도 가고 싶었지만 그리 넉넉치 않았던 자정상황을 자각하고 홍콩엘 가기로 결정했다. 홍콩엔 현영이형이 살고 있기 때문에 숙박비가 따로 들지 않고, 또 현지인의 알짜배기 정보들을 모두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작은 목소리로) 마침 홍콩의 파이널 세일기간이기도 했고.. 비행기 예약은 1달 전에 했다. 극 성수기 기간에 가는 여행이라 비행기 값이 오를 대로 올라있었는데, 그나마 표를 구한게 다행일 정도였다. 작년에 만들어 놓은 전자여권 덕분에 따로 준비 할 것은 없었고, 국제 면허증을 챙길까 두 번 정도 생각하다가 안챙겼다. 여행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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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러가자! [부산여행]VOYAGER/LOCAL 2012. 7. 24. 14:42
한 달 전부터 오피움스튜디오의 104형과 서핑하러 가자고 계획했으나 여러 행사, 계획이 겹치는 관계로 못가다가 드디어 지난 주 주말에 짐 바리바리싸서 부산으로 향했다. 역시 기차를 탈 땐 먹을거지!! 하면서 롯데리아에서 커플세트를 샀는데 송중기가 고맙다며 눈물을.. 관광객 간지로 부산역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서핑샵이 있는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파도는 커녕 잔잔한게 한강 뺨때리더라.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남해엔 파도가 거의 없다고....이대로 있다간 죽도밥도 안되겠다 싶어 바로 해운대로 달려가 신나게 물장구 치며 놀았다. 내가 바닷물에서 3만원을 주웠는데 이거 주인찾아주다가 왠지 수상구조대가 꿀꺽할거같아서 우리가 생맥주 사먹었다는... 마침 부산이 고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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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띵 베럴 # 2VOYAGER/LOCAL 2010. 8. 10. 18:51
새벽에 펜션에 들어와서 다들 시체처럼 뻗어버린 지라 본의아니게 늦잠을 자버렸다. 1시가 되서야 짐을 챙기고 씻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점심은 예정대로라면 왕끼형의 정성이 들어간 닭볶음탕이지만, 늦잠을 자버렸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초당 할머니 순두부를 먹기로 했다. 경포대 바로 옆에있는 초당동 순두부 마을로 가서 순두부 백반을 시키고 5분만에 초토화. 역시 맛집은 무언가 다르긴 다른가보다. 이대로 집에가기는 아쉬워 다시 경포해수욕장으로 와버렸다. 소나무 나무 아래 돗자리깔고 누워있는데 요기가 천국. 답답한 서울공기와는 차원이 다르더라. 에어컨이 필요없는 동네. 다들 멍하니 앉아있다가 바다까지와서 해수욕 안하면 루저될 것 같아서 다들 옷을 갈아입었다. 보트 빌리고 파닥거리면서 실컷 놀았다. 물놀이하는거 사진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