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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ur Ros 요즘 이 아이슬란드 청년들 덕분에 귀가 즐겁다. 루시드폴의 목소리도 너무 좋고...

A la faveur de l'automne - tété 오래 전에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서 읽었던 *UGUF(Un Garcon Une Fille : 소년 소녀)의 와 을 재밌게 읽고 내친 김에 그들의 홈페이지까지 찾아 들어갔다가 들은 tété의 노래. 밤에 듣기에 최고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되고 내 마음에 주단에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작사 · 작곡 · 노래 김창완 아름다운 노랫말들이 자꾸만 눈에 띈다. 요즘 노랫말들은 아무리 가창력이 뛰어나도 이렇게 가슴까지 와닿질 않아서 아쉽다. 왜 예전만큼의 가사들이 나오질 않는 것일까.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는 요즘 시대가 원인이 된 것일까. 이 난해한 문제 아닌 문제 덕분에 나는 문제로부터 한걸음 물러서서 내가 사랑하는 옛 노래, 이름없는 가수의 노..

Pale Blue Eyes - The Velvet Underground 요즘 매일 애청하는 지붕뚫고 하이킥 92화에 이 노래가 나오길래 '어디서 들었지'하고 생각을 하다가 찾아봤더니, 벨벳 언더그라운드 노래였다. 내 뮤즈 중 하나인 앤디워홀이 프로듀싱하고 직접 매니저까지 한 밴드인데, 음악적으로는 프로듀스를 하지 않았던 밴드. 이 유명한 바나나 그림이 앨범 재킷으로도 쓰였다. 앤디워홀과 이디 세즈윅의 관계가 나오는 '팩토리 걸'에도 이 밴드가 잠깐 나오는데(물론 대역), 그 때까지만해도 나는 이렇게 좋은 음악을 하는 밴드인지도 몰랐다.(NICO가 메인보컬인줄 알았..) 그러나 자료를 찾고, 음악을 들어보니 이렇게 좋은 음악을 하는 밴드일 줄이야.. 'Pale Blue Eyes' 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

음악여행 라라라 맘같아선 다 챙겨보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는.. 윤하 노래 잘하는 건 알았지만, 이거 보니까 녹아버리는구나-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는 아쉬운 밴드(왜 좋은 밴드들은 활동을 하지 않을까. 브로콜리 너마저도 그렇고) 이 멕시코행 고속열차라는 곡을 들으면 자연스레 고등학교 때가 떠오른다. 그저 음악과 옷이 좋아 어디든 돌아다니던 그 때. 친한 형의 소개로 알게 된 이 음악에 한 동안 푹 빠졌었다. 처음에는 특이한 밴드 이름에, 그리고 이 멕시코행 고속열차라는 곡의 엄청난 연주에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그 때를 회상하게 하는 곡이 되어버렸지만, 이 곡을 들을 때 만큼은 그 때로 돌아간 것 같다는-

오랜 형제인 돕선 형이 드디어 정규앨범을 냈다. 12월에 정규 발매를 했으니, 벌써 한 달도 더 된 일. 사정 상 쇼케이스 때도 찾아가지 못하고, 작업실에도 못 가봤지만 진심으로 앨범 발매 축하! 그동안 누구보다 고생하고 힘겨웠던 것을 알기에 돕선형이 진심으로 잘 되길 응원한다. 우연히 한 동네에서 술먹다가 2007년 해돋이 보러 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 전 일.. 이곳에서 나가게 되믄 앨범 바로 구입할테니, 싸인해줘요 형-

탐미주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리메이크 한 영화. 소설은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오스카 와일드가 왜 뛰어난 탐미주의 작가인지 알 수 있었다. 쾌락을 얻는 대가로서의 영혼은 황폐해지는 인간의 일생. 우리는 도리언의 일생을 제 3자의 입장으로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봄으로써 쾌락의 대가는 결코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런던으로 오게 된 주인공 도리언(벤 반스)은 순수한 성품을 지녔지만, '헨리(콜린 퍼스)'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쾌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동안 몰랐던 쾌락들의 종류를 탐미하면서 도리언은 빠져나올 수 없는 쾌락의 늪에 빠지게 되고, 결국 마을 전체를 흔들게 된다. 그가 쾌락을 즐기면 즐길 수록 그의 초상은 '노쇠'하며 '추'하며 변하게 된다. 초상이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