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Inspired/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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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주신 니트Be Inspired/소비 2012. 12. 6. 16:46
지난 주 제사가 있어 대전에 갔다가 아버지가 니트를 선물로 주셨다. 아버지나 나나 지독한 니트 덕후라 옷장에 니트만 가득한데, 서울에 혼자 살면서 좁은 집에 감당이 되지 않아 안입는 니트를 조금씩 팔기도 했다. 그래서 니트는 되도록 자제하는 요즘이었는데 이 니트를 보자마자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바로 받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짜임에 무늬도 없고 소매단도 무척 짱짱하다. 게다가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니트. 내가 가보지 못한 스코틀랜드에서 나온 제품이라니 무언가 설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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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셴 TASCHEN <FASHION NOW> / 드래곤볼Be Inspired/소비 2012. 11. 21. 18:32
얼마 전 에이치앤엠 H&M과 마르틴 마르지엘라 MARTIN MARGIELA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에 난리도 아니었다. 탐났던 아이템들이 있기는 했지만 입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리고 사람 많은건 질색이라 H&M 근처엔 지나가지도 않다가 좀 누그러들 때 즘에 후딱 다녀왔다. 마르지엘라 옷들은 거의 모두 빠졌고(지나치게 튀는 옷들만 빼고), 아트북 전문 북브랜드 타셴 TASCHEN 에서 올해 발행한 패션 나우 FASHION NOW 의 책이 말도 안되게 15,000원이라 사가지고 왔다. 2012년 현재의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이미지 위주가 아닌 텍스트 위주의 책이라 조금 아쉬웠다. 매년 컬렉션이나 컨셉 화보 정도는 여러장 실어줘도 될텐데.. 처음보는 디자이너도 있고 내가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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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녹스 VICTORINOX 맥가이버칼Be Inspired/소비 2012. 10. 24. 21:00
내가 태어나기 전인지 갓난아이 때인지 아무튼 한국에선 배한성 성우의 목소리가 나오는 맥가이버 시리즈의 인기가 한창이었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빅토리녹스 VICTORINOX 의 제품을 한정판 일반판 할 것 없이 종류별로 소장하셨는데, 내가 어릴 때에도 늘 능숙하고 유용하게 사용하시던 기억이 남아있다. 나는 막연히 '나중에 내가 크면 물려주시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하나 둘 주변 친구분들에게 선물해주셨고 나에겐 추억만 남겨주셨다. 최근 업무를 보거나 갑작스러운 순간에 가위, 족집게 등 필요할 때가 생겨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작은 사이즈의 빅토리녹스를 발견하곤 바로 구입했다. 메인컬러인 레드로 할까 하다가 뭔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헌터그린으로 결정. 아담한 사이즈로 키홀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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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LAMY 구입 / 쏘로굿 thorogood 창갈이Be Inspired/소비 2012. 10. 23. 21:24
올해 초에 구입한 라미 LAMY의 조이 JOY 모델이 무척 만족스러워 조금 더 휴대성이 좋은 사파리는 어떨까 싶어서 구매했다. 이번엔 이름까지 새겨줬는데, 뭐가 좋을까 하다가 그냥 블로그 주소인 RDRDRDRD로 .. 기존에 쓰던 1.1촉이 아닌 M촉으로 구매했는데 처음엔 너무 얇아 후회하다가 그림 몇 번 끄적이고 나니 무척 만족스럽다. 올해 초에 구입해서 열심히 신고다닌 쏘로굿 thorogood 밑창이 아가 엉덩이 마냥 맨들맨들해져서 전창갈이를 맡겼다. 기존 솔인 비브람 vibram 크리스티 솔로 할까 하다가 너무 빨리 닳는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 기분이 들어, 누가봐도 튼튼해보이는 몬탄가블럭으로 의뢰를 했다. 지난 주 목요일(18일)에 택배를 보내서 일주일 정도 생각했는데 오늘(23일) 사무실에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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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 바이닐 크루져 _ STEREO VINYL CRUISERBe Inspired/소비 2012. 7. 19. 19:25
망원 수영장 갔을 때, 친구 도현이가 가져 온 페니 보드를 맨발로 타보고 '이건 신세계야!!'외치며 바로 브라운브레스 오피셜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테레오 바이닐 크루저 STEREO VINYL CRUISER 를 구입했다. 구입 당일 날 입고 된 클리어 컬러로 구입했는데, 레드와 오렌지 사이에서 고민하던게 싹 사라짐. 클리어가 짱이야!!!!! 아무튼 덕분에 매일 밤 비 안오면 혼자 한강에 나가 난지캠핑장까지 찍고온다. 운동 제대로 되고 좋네. 이번 주 부산에 서핑하러 가서 맨발로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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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LAMY) 만년필 구입Be Inspired/소비 2012. 6. 25. 21:11
드로잉펜으로 주로 무인양품의 0.7mm 굵기 펜을 사용했었는데, 내가 쓰던 펜이 더이상 무인양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접하고 새로운 펜을 물색하다 라미 LAMY의 펜을 발견했다. 독일 회사인 라미는 독일이 추구하는 실용적이면서도 절제된 디자인이 매력적인 펜이다. 추후에 촉도 변경할 수 있고 잉크의 컬러도 원하는대로 변경할 수 있다고하니 만년필보다 친환경적인 펜이 또 있을까 싶더라. 나는 1.1mm 굵기의 촉을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캘리그라피도 배우고 싶은데, 주변에 캘리그라피 배우셨던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