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을 되찾을 때, 오감 중에서 후각과 청각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예를들어, 어렸을 때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바닷가라던가 산을 추억할 때면 그 때의 냄새를 나도 모르게 머릿속 어딘가에 기록을 하고 있어서 그 때와 비슷한 냄새나 소리를 맡거나 들으면 나도모르게 그 때를 기억하고 추억하게 된다는 뜻이다.(이 현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중요한 건 그 때의 이미지들과 냄새, 소리들은 매우 어지러운 형태로 머릿속에서 떠돌곤 하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이미지들과 비슷한 동영상을 찾았다. 2007년 <아홉가지 기분> 앨범을 줄창나게 들어서 2007년의 기억 중 하나를 남기고 있는 네스티요나(NASTYONA)의 2008년 앨범 <Another Secret>에 수록되어 있는 폭설이라는 곡.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하는 youtube를 서핑하다가 예전 생각이 나 검색했다가 찾았다. 이렇게 또 생각에 잠기게 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