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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부] 넷 째날, 마지막 날 _ 리조트 수영장, 세부시티 SM몰, 라푸라푸 사원
    VOYAGER/CEBU 13' 2013.10.10 16:13

    세부 이야기_ 1

    세부 이야기_ 2

    세부 이야기_ 3



    금요일 (4일)

    여행의 실질적인 마지막날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조식 먹고 다시 잤다가 11시 즈음에 일어나 리조트 체크아웃을 했다. 리조트 내 미니바 이용을 하지 않았음에도 비용이 청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꼭 확인을 해야한다. 우리가 그랬듬. 아무튼 어제 Jhun과 약속한 열 두시에 리조트 프론트(이거 왠지 라임)에서 기다렸다. Jhun이 조금 늦길래 전화해보니 우리 말고 다른 손님이 리조트에서 타버리는 바람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라고.. 
    아무튼 Jhun과 다시 재회 후 오늘의 스케쥴을 설명한 뒤 먼저 마사지 샵 다녀오면서 보고 싶었던 시장에 들렸다. 딱히 시장은 아니었고 작은 동네 상점이 모여있는 구역이었는데, 사람들 인사도 잘 받아주고 참 좋더라. 우리 나라였으면 '저 새끼 뭐야?'라는 눈빛으로 쳐다봤을텐데.. 













    사진에 조그맣게 보이는 흰색 티셔츠 입은 아이. 벽에 낙서한거 걸려서 열심히 지우는 중이었다. 귀여워



    세부 교회




    세부 몬스터




    열심히 사진찍고 동네 사람들과 인사하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 우선 공항에 캐리어와 큰 가방들을 맡겨두기로 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가는 길에 마주친 오래된 활주로와 경비행기. 어렸을 때 생각난다. 아빠따라 경비행장 자주 갔었는데.. 경비행장을 지나니 기타 공장이 나타났다. 알고보니 세부가 기타로도 꽤 유명한 동네더라. 내가 기타를 칠 줄 알았더라면 아마 질렀겠지........아무튼 공항가서 짐을 맡기고(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땐 250페소였는데 그새 275페소로 올랐더라) 아얄라몰로 향했다.















    세부에는 쇼핑몰이 참 많다. 그 중 어제 갔었던 SM몰과 아래 보이는 아얄라몰이 가장 큰 쇼핑몰인데 개인적으론 SM몰보다는 아얄라몰이 더 좋았다. 건물도 멋지고 무엇보다 조경이 굉장히 잘되어있었기 때문. 정 많은 오여사는 이틀동안 우리 가족 좋은 곳 데려다 준 Jhun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어하셨고 내심 같이 점심먹고 싶었던 나와 동생도 흔쾌히 동의했다. 여행 전 찾아봤던 아랼라몰 맛집인 까사 베르데 CASA VERDE 에 갔는데 Jhun은 이런 곳이 처음이라고 신기하다고 했다. 육식을 즐기는 성격이 아닌 나는 팔뚝만한 립과 스테이크 파스타, 로스트 치킨 등 고기위주로 주문을 했다. 넷이 배터지게 먹었는데 3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 아 정말 세부 물가 사랑합니다. 아까 공항에 짐을 맡기면서 픽업시간을 저녁 8시로 해놨었다. 비행기 시간은 새벽 2시 35분인데... 뭔가 실수한 것 같아 Jhun에게 전화를 부탁했고 시간을 밤 10시로 늦췄다. 시간이 더 여유로와진 우리를 위해 Jhun은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곳에 데려다주기로 약속했다. 


















    차를 타고 세부시티 어딘가를 달려 도착한 세부 베버리 힐즈. 확실히 업타운이라 그런지 길도 깨끗하고 동네가 부자 냄새가 폴폴 나더라.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도교 사원 Taoist Temple 을 구경하기 위함이었다. 도교 사원은 노자를 기리기 위한 사원이라고 한다. 때문에 중국 특유의 강한 빨간색과 건축 양식이 돋보였는데, 무엇보다 계단 위에서 바라보는 세부 시티의 전망이 너무나 멋졌다. 열대 지방 특유의 울창한 정원도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도교사원까지만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세부 최고부자들이 살고 있는 동네가 있다고 하더라. 베버리 힐즈에 있는 빌라들도 엄청난데 안 쪽은 얼마나 더 대단한거지...






































    전망이 끝내주던 도교 사원에서 나와 다음 향한 곳은 COLON 쪽에 있는 세부 유물 기념탑 Heritage of CEBU Monument 이다. 에르가르도 카스틸로의 작품이라고 알려진 이 거대한 조형물은 세부의 역사적 사건과 함께한 인물들의 모습을 사방에서 볼 수 있다. 어제 갔었던 라푸라푸도 보이고 스페인 군대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표현 자체가 각이 많아서인지 강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자세히 보면 꽤나 세세한 표현력에 감탄이 나오더라. 기념관 옆 농구장에서는 필리피노들이 농구하는 모습도 훔쳐볼 수 있었는데 구기 종목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나와버렸다.













    마지막으로 Jhun이 데려간 곳은 세부 시청, 마젤란 크로스 Magellan's Cross , 산토니뇨 성당이 있는 곳이었다. 세부 시티투어 필수 코스라는 이곳은 역시나 목걸이, 팔찌 등 악세서리를 파는 아이들이 끈질기게 붙었는데 미리 준비해 간 마이쮸로 아이들을 달래 보냈다. 이번 여행에서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마이쮸. 고마워 아이유..  마젤란 크로스는 작은 돔 형태의 건물 안에 있는데, 마젤란이 세부에 상륙해 왕과 왕비 등 800명을 세례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라고 했다. 천장에는 마젤란이 십자가를 세우는 장면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다. 실제론 마젤란이 직접 세운게 아니라고... 마젤란 크로스를 구경한 후 안쪽 성당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갔을 때 예배가 한창이었는데 놀랍게도 세부 시민 80%가 크리스쳔이라고 했다. 교회는 가보진 않았지만 예배드리는 모습은 한국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일일 가이드 Jhun의 시티 투어가 끝나고 세부에 오면 꼭 사고 싶었던 7D망고와 조비스 바나나칩을 사기 위해서 다시 아얄라 몰로 돌아왔다. 허나 아얄라 몰에 있는 마트를 다 뒤졌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조비스 바나나칩이 없었다. 아쉬운 맘에 7D 건망고만 왕창 사버렸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얄라 몰 내에 있는 토이샵도 들렸는데, 레고는 한국의 가격과 비교해봤을 때 매리트가 없어 사지 않았다. 대신 로버 미니 미니카만 두 개 사왔음. 


















    아랼라 몰에서의 쇼핑을 끝내고 9시에 다시 Jhun을 만났다. 무사히 세부 국제 공항에 도착해 아쉬운 이별을 한 뒤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다. 지금도 Jhun과는 페이스북으로 간간히 대화를 나눈다. 아참 그리고 세부 공항에서 우연찮게 조비스 바나나칩을 발견. 그 자리에서 세 통이나 사버렸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어서 요즘 집에서 혼자 술 마실 때 술안주로 유용하게 사용 중.

    왠지 비행기 탈 때 쯤이면 배가 고플 것 같고 또 수속 시간도 꽤 많이 남았기 때문에 공항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했다. 역시 육식을 즐기지 않는 나는 돼지고기와 닭 고기를 주문했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세부 공항이 인천공항처럼 한 건물로 된게 아니고 부분부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잘 찾아야 한다. 우리 가족도 조금 헤맸는데 한국 사람을 따라가니 찾을 수 있었다. 제주항공 수속 시간인 11시 30분 즈음이 되자 한국 관광객이 몰려들어 무척 혼잡스러웠는데 미리 내부로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혼란함을 구경하며 아메리카노를 홀짝 거렸다. 세부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특이하게 공항세라는 말도 안되는 돈을 내야하는데 1인당 550페소(약 13,000원)씩이나 한다. 게다가 페소가 아닌 다른 나라의 돈으로 낼 떄에는 어마어마한 추가금을 내야한다고 해서 환전하자마자 미리 1,650페소를 빼놨었다. 나란 남자.. 비행기 시간이 될 때까지 면세점과 선물가게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하니 아침 7시 30분. 공항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집에와서 기절해버렸다. 세부여행에서 지른 것들은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 세부도 다녀왔으니 이제 어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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