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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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콤달콤한 연애] 문 열려있어요 들어오세요ODOD_One Day One Design/色콤달콤한 연애 2012. 3. 5. 17:44
경비실의 작은 모니터로 너의 모습을 확인 했을 때 심장이 멈춘 듯 했다. '어떻게 알고 왔던 것이지? 너는 나의 집을 알고 있었어?' 거듭 생각을 해봐도 그럴 일이 없었다. 알려 준 적도 없고, 사실 우리는 몇 번 만난 적도 없었다. 그런데, 네가 내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에 내려 그런 일을 하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됐으니 놀라고 당황스러울 수 밖에. 모니터 아래의 숫자는 새벽 2시 몇 분을 알리고 있었다. 회색 점퍼. 눌러 쓴 캡모자. 그리고 한 손엔 뭔가를 들었어. 망치? 그걸로 매일 두드렸던 것? 거의 두 달전부터 시작된 자정에서 아침 6시 사이에 들리던 두 번의 소리. 단 두 번. 그리고 사라짐. 무엇을 원했던거지? 그 망치로 내 머리라고 깨고 싶었던 거야? 내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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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받은 것들Be Inspired/소비 2011. 9. 19. 22:14
해외 배송으로 시계를 하나 구입했다. 나는 귀찮다는 이유를 시계 착용을 꺼려하는 사람인데, 요녀석은 사진으로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해버렸다. 나는 이런 정직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딱 그 물건이 하는 만큼의 일만하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되려나. 스트랩도 가죽이 아니라서 무척 마음에 든다. 요 시계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결제를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나를 위해 아는 분의 도움으로 내 손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자릴 빌어 시계 구입에 도움을 주신 '천지아'님 감사드립니다. 미리누나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를 선물해줬다. 직접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바쁜 나머지 에스더를 통해서 받았다. 미리누나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각 엽서들이 너무 매력있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