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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랜드에 갔다가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구입한 구두. 질 좋은 쭈글이 가죽도 맘에 들고 세상물정 모르고 유난히 뾰쪽해져가는 앞코가 아닌 둥글둥글한 내 얼굴같은 앞코를 가진 녀석이라 샀다. 일단, 무척이나 편하고 딴딴하다. 단단하다가 아니라 딴딴. 밑창이 닳고 닳아 구멍이 날 때까지 신어주마. 넌 오래 신어야 칸지가 나는 녀석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