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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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콤달콤한 연애] 문 열려있어요 들어오세요ODOD_One Day One Design/色콤달콤한 연애 2012. 3. 5. 17:44
경비실의 작은 모니터로 너의 모습을 확인 했을 때 심장이 멈춘 듯 했다. '어떻게 알고 왔던 것이지? 너는 나의 집을 알고 있었어?' 거듭 생각을 해봐도 그럴 일이 없었다. 알려 준 적도 없고, 사실 우리는 몇 번 만난 적도 없었다. 그런데, 네가 내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에 내려 그런 일을 하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됐으니 놀라고 당황스러울 수 밖에. 모니터 아래의 숫자는 새벽 2시 몇 분을 알리고 있었다. 회색 점퍼. 눌러 쓴 캡모자. 그리고 한 손엔 뭔가를 들었어. 망치? 그걸로 매일 두드렸던 것? 거의 두 달전부터 시작된 자정에서 아침 6시 사이에 들리던 두 번의 소리. 단 두 번. 그리고 사라짐. 무엇을 원했던거지? 그 망치로 내 머리라고 깨고 싶었던 거야? 내가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