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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새
    ODOD_One Day One Design 2012. 9.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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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새 약봉지가 두 봉지로 늘어났다.

    전 날 감기몸살인지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더니, 오늘 아침은 인후통 때문에 잠에서 깨버렸다. 편도선이 쉽게 붓는 터라 따뜻한 유자차를 홀짝이며 금방 낫겠거니 했는데, 아침 기분에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화장실에서 출근준비하는 동안 '출근하는 길에 약국에 들러 약을 사다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약국에 들려 약사에게 내 몸의 증상을 말하고 약을 기다리는 동안 지갑에서 주섬주섬 약값을 낼 준비를 했다.

     

    회사에 도착해 친구가 선물해줬던 페퍼민트 차를 끓였다. 티백을 세 번쯤 우려냈을 즈음 향기가 전보다 덜해 티백을 버리고 따뜻한 물만 마셨다.

     

    일하는 중에도 기침은 계속됐다. 참고 참다 안되겠다 싶으면 병원에 갈 생각이었는데, 저녁 시간엔 이미 병원에 도착해 진찰을 받고 있었다. 기침으로 인해 목이 많이 부었고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라고 한다. 다행히 초기 감기 증세라 밥 잘먹고 약만 잘 챙겨먹는다면 금방 호전된다고 했다.

     

    아침에 약국에서 산 감기약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으로 약봉지가 두 봉지로 늘어났다.

     

     

     

    2_

     

    며칠 새 블로그 방문자가 급격히 늘어나더니, 오늘은 2000명이 훌쩍 넘어버렸다. K는 해킹이 의심된다며 IP를 추적해보자고 했지만, 조회해보니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관리자 모드에 들어가 유입키워드를 살펴보았다. '부르르'가 1위로 가장 많은 유입키워드였다. 김얀 누나의 섹스칼럼에 쓰였던 부르르가 가장 많은 유입키워드라니 다들 어떤 결과를 바라고 검색을 했던 것일까?

     

     

     

    3_

     

    아침에 먹을 빵을 사기 위해 동네 빵집에 들렸다. 늘 먹던 우유식빵을 쟁반 위에 올려넣다 문득 어렸을 때 동네 빵집이 생각났다. 매일 아침 빵집 아저씨가 구워낸 빵냄새로 동네 전체에 구수한 냄새가 맴돌곤 했었는데, 지금은 과학화 된 환기시스템으로 인해 빵 굽는 냄새는 저멀리 사라졌다. 동네 빵집은 어느새 대기업 빵집으로 변하였고 빵집마다 특색있던 빵의 맛은 모두 획일화되어 버렸다. 모두가 같은 맛 같은 포장, 같은 가격을 하고 있다.

     

     

     

     

    4_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드디어 보기 시작했다.

    본래 성격이 입소문이 나면 보질 않다가 잠잠해지면 혼자 조용히 즐기는 성격이라 입소문이 사그러질 때까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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