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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임팩트 맨 (No Impact Man: The Documentary)
    Be Inspired/영화 2010. 6. 22. 20:24
     영화를 본지는 1주일이 다되가는데, 이제서야 짤막한 리뷰.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다른 환경 다큐나 영화와는 달리, 영화를 보는 시청자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그들이 계획한 프로젝트 대로 흘러가는 에피소드들을 접하면서 '아 나도 이건 할 수 있겠다.' 싶게 만든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무모하게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론 성공적으로 끝났고 많은 점을 느끼게 만들었다. 우선 TV를 끊고나서 가족들과의 시간이 늘어갔고,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러 마켓에 갈 때에도 가족들이 나들이가 되고 집 앞 공터에서 자신들이 먹을 식물들을 키우면서 딸과의 교감도 갖는다. 요즘같이 삭막한 시대에 게다가 뉴욕에서 이런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던 것도 아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콜린의 와이프 미쉘은 꽤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의 이 프로젝트가 힘들고 관두고 싶기도하지만 (거의)모든 것들을 참아내며 남편의 프로젝트를 돕는다. 게다가 다른 환경운동자 단체에서도 콜린의 프로젝트를 못마땅해하고 안티가 되어 반대세력을 만들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콜린 가족이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감을 보고 그의 진심을 알게되고 팬이되기도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생기면서(게다가 에피소드들이 지루하지도 않다!) 저마다의 느끼는 것들이 다르겠지만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내가 느낀 것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라는 것이다. 조금만 신경쓰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1회성이 당연시되는 요즘시대에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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