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술을 마셨다. 그래서
    Monolog 2013.12.08 04:39

    1_

    며칠 전부터 예상한대로 오늘 술을 왕창 마셨다. 위스키와 보드카, 버젤 페터 중 우리가 결정한 술은 버젤 페터. 차라리 독한 술이었으면 독한 술이기 때문에 조금씩 마셨겠지만 에너지 드링크랑 먹는 술은 왠지 술 같지 않아서 마구 들이키게 된다. 간만에 취한 기분이라 기분이 참 꽁기꽁기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이 몇 있고 그 사람들이 당장 보고 싶어 그 사람의 공간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내 곁에 있어 늘 고마운 사람들. 앞으로 내가 잘할게요.

    2_ 

    생업을 바꾸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여러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편일까. 지금의 직업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질리지도 않고 사람도 잔뜩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직업. 이 일에 자부심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자꾸 더 노력하려고 마음 먹게된다. 

    3_

    어제 DIVISION 전시에서 우연히 만난 뮤지션 정인이. 요즘 근황 이야기를 하다 재미있는 일을 함께 진행하자는 약속을 했다. 오늘 연락이 왔는데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예정. 아직 할지 안할지 못정했지만 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 내내 했다. 

    4_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닐까. 요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싶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를 계속 고민한다. 목공도 배우고 싶고, 가죽 공예와 은 세공 기술도 배우고 싶다. 자연적인 형태의 무엇이 인간의 손에 의해 쓸모있는 것으로 변하는 드라마틱함이란... 생각만해도 가슴이 뛴다.





    Leather craft. Making a leather belt by John Neeman Tools



    'Mono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  (0) 2014.10.22
    김소월의 목근통신 - 일본애 보내는 편지  (0) 2014.04.05
    술을 마셨다. 그래서  (0) 2013.12.08
    20131128에서 20131129의 중간  (0) 2013.11.29
    20131124에서 20131125로 넘어가는 새벽  (1) 2013.11.25
    201301023  (0) 2013.10.23

    댓글 0

Designed by Tistory.